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漫步人生 - [영화 OST] - SunFlower (해바라기, 1970年 作品)...!

♥ VajraYana ♥ 2008. 2. 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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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Sun Flower 1970)
 
감독 : 비토리오 데 시카
주연 : 소피아 로렌,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루드밀라 사벨리에바

장르 : 드라마  제작
: 이탈리아, 프랑스

 

 

 

Henry Mancini - Loss of Love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해바라기’(1970, Girasoli, I)는 드넓은 크로아티아 평원에 핀 해바라기가 장관이었던 영화다. 끝없이 핀 노란 해바라기 밭도 밭이지만, 오로지 한 남자를 위해 살아온 한 여자의 눈물겨운 비운이 해바라기에 겹쳐져 한량없이 쓸쓸해지는 영화였다.

이탈리아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마카로니처럼 말랑말랑한 남자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해바라기처럼 열정과 의지가 강한 여인 소피아 로렌을 기용해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진 이탈리아. 신혼의 달콤함을 뒤로 하고 남편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시베리아 전선에 보낸 여인 지오반나(소피아 로렌). 전쟁이 끝나고 귀환병을 태운 열차가 들어온다.

그러나 애타게 찾는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전사통지서를 받았지만, 전선에서 보낸 ‘사랑한다’는 남편의 편지를 보며 그가 살아있음을 굳게 믿는다. 어느 제대한 군인이 그가 죽음 직전에 눈 속으로 도망쳤다는 얘기를 듣고, 남편의 사진 한 장을 들고 러시아로 향한다. 기적적으로 남편이 살고 있는 집을 찾는다. 살아있으면서 왜 돌아오지 않는 걸까. 왜 연락도 하지 못했을까.

그 집에는 젊은 러시아 여인이 빨래를 걷고 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죽어가는 남편을 구해줬고, 그것이 인연이 돼 그와 결혼해 지금 딸까지 낳아 같이 살고 있는 여인이다. 그녀와 함께 지오반나는 남편이 오는 플랫폼으로 나간다. 마음을 진정시키며 두리번거리는 그녀 앞에 초라한 소련 노동자가 된 안토니오가 내린다. 하루도 못 잊었던 그리운 남편이었다. 동토의 땅 그 먼 길을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찾아온 이유였다. 그러나 지금은 젊은 여인의 남편이자, 예쁜 딸의 아버지가 돼 있다.

이제 그 남자를 놓아줘야 할 것은 그녀였다. 그토록 갈망했던 남편이 그녀 앞에 나타났을 때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기차에 올라탄다. 그제야 그렇게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회한의 오열이다. 그리고 차창 밖에 끝없이 핀 해바라기 밭이 나온다. 검고 척박한 땅에 핀 노란 해바라기. 열정을 숨기고, 한 남자를 갈망하며 살아온 그녀의 모습이다.

‘해바라기’는 전쟁이 갈라놓은 이산가족의 한을 공감하는 우리로서는 더욱 처연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그러나 70년도 영화지만 80년대 초 83년에야 국내에 개봉됐다. 해바라기가 구 소련을 상징하는 꽃이고, 반공 국시 시절이라 ‘동토의 땅’에서 촬영된 영화가 국내에 들어올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당시 KBS 이산가족 상봉으로 전국이 눈물바다가 된 때였는데, 공교롭게도 ‘해바라기’까지 개봉돼 느낌을 더해줬다.

‘해바라기’는 헨리 맨시니의 테마음악인 ‘Loss of Love’도 워낙 구슬퍼 두고두고 기억되는 영화다.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의 연기도 소피아 로렌에 비해 절대로 떨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해바라기’는 소피아 로렌을 위한 영화였다. 오드리 헵번이나 잉글리드 버그만처럼 깎은 듯 예쁜 여배우는 아니지만, 야성적 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엘시드’ ‘해녀’ ‘검은 난초’ ‘카산드라 크로싱’ 등 그녀가 뿜어내는 신비로우면서도 거칠고, 야성적이면서도 순수한 연기는 요즘 여배우와는 무게감을 달리한다.

‘해바라기’는 신혼의 달콤함에서는 열정이, 남편을 정신이상자로 위장해 전쟁터에 나가지 않도록 할 때는 순진함이, 전사통지서를 받았을 때는 고통이, 그러면서도 남편을 잃지 않으려는 강인함과, 그리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회한과 통한이 한 영화 속에서 모두 녹아 든 그녀의 최고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특히 차창 너머 해바라기 밭을 보며 러시아를 뒤덮을 듯한 그녀의 눈빛은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다. 극단의 슬픔을 이렇게 무심한 눈빛으로 연기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 해바라기만 보면 소피아 로렌이, 소피아 로렌만 떠올리면 영화 ‘해바라기’가 그려진다. 애면글면 하나만 쳐다보며 잊지 못하는 해바라기의 사랑…. 당신은 누구의 해바라기가 돼 본 적이 있는가...?

 

 

 

 

 

 

세계2차대전이 일어날 무렵, 나폴리 시골에 살던 지오반나는 밀란에서 온 안토니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군 입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둘은 결혼을 했고, 안토니오는 미친 척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가고 안토니오는 러시아 전선에 나간다.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실신한 안토니오는 시골여인 마샤에게 구출되고, 기억을 상실한 그는마샤와 결혼 후 딸을 두게 된다. 한편 남편의 실종 소식에 힘들어 하던 지오반나는 안토니오를 찾아 러시아를 누빈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해서 살고 있는 안토니오를 발견하게 되는데... 

 

 

 

 

 강가에서 한참 사랑이 익어갈 무렵 다리가 폭파되는 장면..전쟁이 바로 곁으로 다가왔다.전지오반나는 러시아를 사진 한 장 들고 찾아다닌다. 그 너른 해바라기 밭 사이를 누비면서.  그러다가 누군가 안토니오를 봤다는 사람을 만나고. 그가 살던 집에 찾아간 지오반나는 마샤와 예쁜 딸을 보게 된다.

 

 

   실망한 지오반나는 이탈리아로 돌아오며 몇 년 지난 후에 안토니오는 마샤의 양해하에 비자를 내어 이탈리아로 오기 위해 비싼 털 코트까지 관리에게 뇌물로 준다. 막상 이탈리아에 돌아오니 이미 지오반나도 다른 남자가 있다.  전쟁과 세월의 상흔은 되돌이키기엔 너무나 늦은 것..*사랑이란,...지킬 수 있을 때와 가꿀 수 있을 때만 지켜지는 것이지, 세상의 혼돈 속에서 그것은 무력한 해바라기 꽃 같은 것에 불과하다. 해가 있을 때에는 무성하고 세상을 물들이지만  추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그것은 다른 연약한 꽃처럼 허망할 뿐 끝없는 해바라기 밭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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