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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홀씨처럼 날아서 ♣

♥ VajraYana ♥ 2013. 4. 17. 18:30
 
 
        마음은 홀씨처럼 날아서 詩人 박 소향 무르익은 가을 햇살을 뒤로하고 꿈을 깨우고 싶은 밤 열차에 꽃을 피우는 순간처럼 떠나고 싶다. 사랑은 저만치 생의 누드처럼 떠다니는데 어디로 가는지 내 작은 욕심은 사람살이 하는 긴 여정의 뜨락에서 수줍은 누군가의 기쁨이 되고 그리운 누군가의 별이 되어 시린듯 부드러운 사연으로 동행하는 홀로 외로운 사랑빛이 된다. 감빛 타고 넘나드는 그리움의 흔적 산바람도 불어오다 돌아서 가는 참으로 먼 길을 국화꽃 사이마다 한웅큼씩 남겨두고 별리의 아픔을 노래하는 한 그루 나무가 네가 돌아간 비애의 자리에 외로이 멈추어 서 있지 않은가. 언제나 알몸 뿐인 삶을 빌려와 혼의 불씨로 자결하는 가난한 내 빈잔에 눈부시게 머물 수 있도록 가슴으로 빚은 사랑의 자리들을 은빛 학 울음처럼 네 앞에 고요히 남겨 놓으리. [詩輯] "바보가 되어도 좋았습니다"
        그대를 사랑할 때 만큼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