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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密敎人物思想史 2] - 金剛薩陀菩薩(금강살타보살) ♡

♥ VajraYana ♥ 2012. 7. 31. 06:02

 

 

2. 금강살타보살(金剛薩陀菩薩)

1) 말 뜻

금강살타란 말은 범어의 「바주라사트바」를 번역한 것이다. 「vajra」가 금강이란 말로 의역(意譯) 되었고 「sattva」가 살타란 말로 음역(音譯)되어 이것이 합쳐져서 「금강살타 」가 된 것이다.

금강(金剛) 즉 vajra는 원래 제석천이 가지고 있는 금강저(金剛杵) 라는 무기를 가리키는 말인데 이 무기는 어떠한 것도 당해낼 수 있는 최강의 무기이다. 그래서 이 「금강」이란 말은 절대성(絶對性)을 상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밀교에서는 주로 번뇌의 마()를 항복 받는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금강정계 밀교에서는 진리를 의미할 때 사용하고 있는 말이다.
「살타 」즉 sattva는 유정(有情) 또는 중생이란 뜻으로 미혹(迷惑)의 모든 존재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금강살타라고 했을때 이것은 진리 그 자체인 대일여래와 중생을 포함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대일여래와 중생을 연결하는 접점에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 「금강살타」라고 하는 말 자체가 중생의 대표이면서 대일여래이기도 한 「금강살타」의 성격을 나티내고 있는 것이다.

2)대일여래의 설법을 받는 자

그런다면 대일여래와 중생의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 대일여래와 중생의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는 금강살타는 어떠한 존재인가. 밀교에서는 우주진리 그 자체로서의 대일여래가 이치(理致)로써만 존재한다고 하지 않고 직접 설법을 하시는 살아있는 부처님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대일여래의 설법은 어떤 특정한 대상이나 목적을 가지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영원히 설법하고 계신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하기 때문에 그것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비밀스럽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대일여래의 설법을 받아가질 수 있는 자가 요청이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중생들이 다 대일여래의 설법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는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잠재적인 힘을 아직 충분히 발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설법을 알아 차릴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중생들에게 대일여래의 설법을 받아서 전해주는 자가 바로 금강살타인 것이다.

그러므로 금강살타는 법신 대일여래의 설법을 알고 깨닫는 능력이 이미 개발되어 있는 자로서의 관정(灌頂~밀교의 법을 계승하였다는 인가<印可> 받는 의식)을 받은 자라고 규정할 수 있다.

3) 보리심의 본체

금강살타는 대일여래의 설법을 받아 중생에게 전해준다는 점에서 밀교의 부법(付法) 제2조라고 하나, 실재(實在) 하는 인물은 아니다. 그래서 금강살타라고 하면 미혹한 일체 중생의 총체(總體) 라고 하여 대일여래가 각자(覺者)의 총체(總體)라고 함과 비교되고 있다.

그런데 중생이 미혹한 이유는 대일여래의 설법을 받아가질 만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그 잠재적 힘을 발휘하지 못함 때문인 고로 그 잠재적 힘을 발휘하기만 하면 대일여래의 설법을 듣게 되어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중생들의 잠재적 힘을 밀교에서는보리심(菩提心)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 중생들의 잠재적 힘인 보리심은 또한 깨달음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보리심의 본체가 바로 곧 금강살타인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금강살타가 실존인물로써의 어떤 특정한 인물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리심을 발하여 대일여래의 설법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자는 금강살타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종교적 체험을 획득한 실재했던 여러 아사리들과 금강살타가 동일시 할 수 있는 관계를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다.

4)금강살타의 이명(異名)

①금강수(金剛手)

금강살타 보살은 밀교의 독자적인 보살로써 여러가지 성격을 갖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성격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한 변화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그 결과 금강정경에서는 금강살타라고 이르게 된 것이다.

흔히 금강수(金剛手)라고 하는 경우는 「대일경」계통의 경전에서 그렇게 불리워지고 있는데 집금강(執金剛 -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잡은 존자, 대일경에서는 19집금강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가운데 금강수가 19집금강의 상수(上首)로서 나타난다>중에서 대표적으로 「대일경」의 교설을 받는 자로 묘사되고 있다. 이러한 금강수(金剛手)가 「금강정경」계통의 경전에서는 금강살타로 전개되는 것이라고 본다.

② 보현금강살타

원래 보현보살은 특정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일체 세간 속에 널리 존재한다는 성격을 갖고 있고, 보리심의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었다. 이러한 성격 즉 일체 모든것에 편재한다는 성격, 보리심의 상징으로서의 보현보살의 성격이 법신대일여래의 성격과 일치하게 되고 「금강정경」에서는 금강살타로 전개되는 것이다. 즉 금강살타의 보리심이 보현보살이며, 관정명(灌頂名)은 금강수(金剛手) 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