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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密敎人物思想史 10] - 혜과화상(慧果和尙) ♡

♥ VajraYana ♥ 2012. 8. 2. 01:44

 

10. 혜 과 화 상(慧果和尙)


1) 불공삼장과 인연

혜과화상의 속성은 마()씨이다. 그가 당나라 장안의 동방교외인 소응이란 곳에서 태어난 746년은 불공삼장이 밀교경론을 구하기 위해 세이론과 인도를 여행하고 다시 장안으로 돌아온 해이다. 이러한 기연으로 해서인지 화상(和尙)의 구법(求法)은 불공삼장과 상당한 인연을 가지게된다. 9세때 담정화상으로부터 사사(師事) 함으로써 불법과 인연하게 되는 화상은 불공삼장의 제자였던 담정화상의 소개로 불공삼장을 만나게 되었고 17세 때에는 「대불정 (大佛頂)다라니」「대수구(大隨求)다라니」를 불공으로부터 배우게 되었다.

특히 19세때에 불공삼장에게서 관정을 받고 자신의 염지불(念持佛 - 항상 자신이 생각하고 받아 지니는 부처나 보살) 을 정하기 위해 만다라에 꽃을 던지는 의식을 행하였을 때에 불공이 젊은 시점의 일과 똑같은 전법륜보살(轉法輪菩薩) 위에 꽃이 떨어졌으므로 불공삼장은 혜과화상이 밀교를 홍포할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알았다는 사실은 혜과화상과 불공삼장과의 인연이 숙명적이었던 것도 아닌기라고 생각케 하는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766년 만20세가 되었을 때 중국불교의 전통적 사분율에 의한 구족계를 받고 22세에 불공삼장으로 부터 금강정계 밀교를, 선무외삼장외 제자인 현초(玄超)화상으로 부터 대일경계밀교를 전수받았다.

2) 적극적인 밀교선포활동

이렇게 금강정계의 금강계(金剛界)와 대일경계의 태장법(殆藏法)의 두가지 대법(大法)을 배운 혜과화상은 그 뒤 스승인 불공삼장의 각별한 보살핌과 더불어 부지런히 밀교의 수법(修法)과 학습에 힘쓴다. 그 사이 기우(祈雨)라든가 치병(治病) 등의 국가와 민중을 위한 밀교수법도 몇차례하게 되는데 특히 25세 때에는 대종(代宗)의 명에 의해 장생전(長生殿)에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형제의 물음에 정확하게 대답하여 그의 신임을 얻기도 하였다.

774년 화상이 29세되던 해 스승인 불공삼장의 입적은 화상으로 하여금 스승의 뜻을 이은 적극적 밀교선포활동의 결심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혜과화상은 775년 청룡사의 동탑원 (東塔院)을 대종황제로부터 하사받고 비로자나관정도량을 설치한 이후 황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밀교를 전하고 가지(加持)를 하게 되는데 특히 황제로 부터는 그 댓가로 많은 재물을 하사받게 되지만 혹은 반납하거나 혹은 다른사람을 위해 그 재물을 베풀거나 밀교포를 위한 법구(法具), 만다라등의 기구를 구입하고 도랑의 장엄에 썼다. 이러한 그의 금전에 대한 단백함과 온화한 그의 성품이 상응해서 많은 제자들이 해과화상의 문하에 들어오게 된다.

3) 제자들

혜과화상에게 밀교를 전수받은 사람들은 50여명에 달하는데 특징적인 것은 그들이 인도인, 서역인, 신라인, 일본인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이다. 그 중 대표적 인물이 가릉국 즉 자바의 변홍, 신라의 혜일(慧日)과 오진(悟眞), 인도의 반야(般若), 일본의 공해(空海)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혜일과 공해는 혜과화상으로 부터 태장법과 금강계의 양부를 전수받게 된다.

4) 임 종

802년 57세의 혜과는 원래 그다지 건강하지 못했던 탓으로 병석에 눕게 되었다. 그 이후 약간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적극적인 밀교선포활동은 하지 못하고 805년 5월 그를 찾아온 일본인 공해에게 마지막으로 밀교의 비법을 전한 후 12월 15일, 청룡사의 동탑원에서 영원한 잠에 들게 되었다. 그의 나이 60세, 승려로서 40년이었다.

5) 혜과밀교의 특징

혜과화상의 밀교사상의 특징은 대일경계의 밀교 태장법(殆藏法)과 금강정계 밀교금강계(金剛界)의 양부를 불이(不二)로 파악한 데에 있다.

인도의 밀교가 중국으로 수입될 때 금강지와 불공은 금강정계 밀교를 중심으로, 선무외는 대일경계 밀교를 중심으로 전하였던 것이다. 물론 그들이 모두 어느 한쪽 만을 고집한 것은 아니지만 두 법에 대해 주() 종 () 의 관계로서 파악하였던 것이다. 즉 금강지와 불공은 금강정계를 주체로 대일경계를 종속으로 파악하였고, 선무외는 대일경계를 주체로 금강정계를 파악하였던 것이다. 불공으로 부터는 금강정계 밀교를, 선무외계의 현초로 부터는 대일경계밀교를 전해 받은 혜과화상은 이 두 계통의 법이 가지는 각각의 특질을 별개로서 인정하고 그들의 단일 계열화를 계획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