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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密敎資料] - 진각밀교(眞覺密敎)의 정리(正理) ♡

♥ VajraYana ♥ 2012. 8. 2. 02:33

 

 

진각밀교(眞覺密敎)의 정리(正理)

 

1. 입교개종(立敎開宗)의 사적배경(史的背景)

우리 한국불교 사상에 있어서 저 신라 원효대사의 십문화쟁사상(十門和爭思想)과 고려의 지눌 보조국사의 정혜쌍수(定慧雙手)만큼 뛰어난 특이한 사상은 다시 없을 것이다. 근세내지 현대에 이르러서도 시대적 변천에 따라 몇몇 대덕들의 불교의 현대화 또는 불교의 생활화를 도모하고자 기치(旗幟)를 높이 든 분들이 더러 있었다.

백용성(白龍城) (1864∼1940) 대각종운동(大覺宗運動)
백학명(白鶴鳴) (1867∼1929) 반농반선운동(半農半禪運動)
박한영(朴漢永) (1870∼1948) 포교현대화운동(布敎現代化,運動)
송경허(宋鏡處) (1849∼1912) 격외선 생활화(格外禪生活化)
한용운(韓龍雲) (1879∼1944)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
박중빈(朴重彬) (1891∼1943) 조선불교혁신론(朝鮮佛敎革新論)

이상의 여러 대덕들은 일찍부터 불교의 현대화, 불교의 생활화를 도창(導昌)하여 한국불교 를 전통주의에서 탈피하여 새롭게 해야만이 불조여래(佛祖如來)의 근본정신에 부합(符合) 되며 따라서 건전한 불교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분들이였다.그러나 이들은 모두가 현교(顯敎)의 선각자들이요, 밀교(密敎)의 대덕들은 아니었다.

 

이에 회당 손규상대종사(悔堂孫珪祥大宗師)께서는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은 한국밀교의 사상사적인 면을 살피는 한편 신라이래 한국밀교의 과정을 고구(考究)하시고 또 한편 인류사회의 발전에 따라 불교신앙적 국민정신의 형성과정을 깊이 탐구하시니, 불교가 우리한국에 전래한 이래 1,600여년간 우리 민족생활은 실로 불교사속에서 영위되어왔고 국민성도 또한 이 전통속에서 다분히 형성되어 이로 말미암아 찬란한 민족 고유문화를 발전시켜 왔음을 각오(覺悟)하셨다.

1947년 6월 14일 대한불교 진각종은 마침내 개종(開宗)되었다.
개종대조사 (開宗大祖師) 회당손규상 대종조(悔堂孫珪祥 大宗師)의 입교의 사상은 다음과 같다.
① 한국밀교의 중흥(中興)
② 밀교(密敎)의 재가신행(在家信行)
③ 밀교의 현대화(現代化) 곧 생활불교(生活佛敎)

앞에서 필자는 신라 원효대사의 십문화쟁사상과 고려 보조국사의 정혜쌍수사상을 한국불교 사상의 가장 특이한 사실(史實)로 논고(論攷) 하였다.
이는 필자만의 논증(論證)이 아니라. 무릇 세계의 범불교사상사적(汎拂敎思想史的)통설로 되어 있음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들 양사(兩師)의 사상과 업적이 그만큼 독특한 것이라면 거기에 못지않을 만큼 우리 불교사상사상(佛敎思想史上)에 있어 또 하나의 불교사상과 불교사상가가 있었으니 바로 회당 손규상 대종사이시다. 회당 대종사님은 밀교를 중홍시키되 재가신행(在家信行) 방편(方便)으로써 생활불교화 하여야한다고 주창하셨다.
곧 이 사상은 한말로 표현하면 「밀교 재가 생활불교 사상(密敎在家生活佛敎思想)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우리 한국불교 사상사상(韓國佛敎思想史上)에 있어서 ①십문화쟁사상 ②정혜쌍수사상 ③밀교재가생활불교사상을 한국불교의 삼대사상가라고 입증하고자 하는 바이다. 이는 필자가 진각신도(眞覺信徒)요 회당교자(悔堂敎子)라는 점에서 아전인수격(我田引水格) 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밀교를 전공하는 학자적 양심에서 논증하는 바이다.

이 논증의 사적고증(史的考證) 밀교의 사상이교(事敎二相)등의 충분한 논거는 지면관계로 생략하나 차후 꼭 학술논문으로 발표할 것을 기약하는 바이다.

진각종의 입교개종의 사상적인 배경은 상술한 바와 같거니와 한편 불교사적인 일교의 종통 (宗統)은 신라(新羅)의 신인종(神印宗, 明朗) 총지종(總持宗 惠通)등을 전래이후 진호국가, 양재초복(攘災招福) 등의 특이한 사상과 방법으로 신라의 국가사회에 공헌한 바 지대하여 고려조를 거쳐 조선조 태종대에 합종(合宗)할 때까지 크게 흥성하였으나, 그후 중신종(中神宗), 총남종(總南宗) 등으로 합종되었다가 다시 선교양종(禪敎兩宗)으로 변천하여 드디어 밀교종통이 끊어지니 이에 회당 대종조(悔堂 大宗祖)님은 마침내 밀교중흥(密敎中興)의 기치를 높이 들게 된 것도 우연한 장거(壯擧)는 아닐 것이다.

2. 말법시대 불교와 진언문(眞言門)

여래는 일찍 팔만 사천법문을 설하여 천차만별의 중생근기에 맞추어 일체중생을 섭수교화(攝水敎化)하시니 그 한 법문이 비밀진언문(秘密眞言門)이요, 다시 과, 현, 미(過, 現, 未)의 삼세(三時)를 설하시어 말법시대의 중생을 위하여 비밀진언다라니문(秘密眞言多羅尼門)을 설하여 말법시대의 불교는 진언다라니문으로서 흥왕시켜야 하며 또 말법시대의 중생은 비밀진언방편으로서 제도(濟度)하여야 함을 교설하신 경전이 있으니 곧 대다라니말법중일자심주경(大多羅尼末法中一字心呪經)이다. 초록(抄錄) 하면 다음과 같다.

 
「저때에 세존께서 연화장세계에 앉으시사 대중과 모든 천인과 선인들을 보살피시니 먼 훗날 말법시대의 일체중생들을 이롭게 하고자 하심이니라」

「 그대는 이제 마땅히 미래의 중생들을 위하여 이 주를 자세히 연설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큰 이익을 얻게 할지니라.」


「저때에 세존께서 이 말씀을 다하시고 문수사리를 부르시어 그대는 주법중에 위와 같은 위력이 있음을 알라. 먼 흣날 말법세에 있어서 이법을 능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받아 가져 행하고 쓰게 할지니라. 다시 여러 가지 법이 있으니 내기 이제 간단히 설하리라.

 

이와같이 말씀하시고 나서 저 때에 세존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그때에 사부의 대중이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되, 세존이시어 오직 원하오니 자비로써 다시 다른 법을 설하옵소서. 미래의 중생들이 안락함을 얻도록 하고자 함이니라. 」

이상으로 보면 여래께서는 말법시대 중생을 교화제도 하기 위하여 비밀진언법문(秘密眞言法門)을 하셨음이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
다시 말법시대의 진언법문은 마땅히 재가방편(在家方便)이라야 함을 불교사상사(佛敎思想史)에서 살펴 본다면 원래 밀교 신앙사상의 맹아(萌芽)는 우바새, 우바이들의 신앙생활의 일면에 이미 싹터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불타의 교설은 수도자 자신의 출가를 제일의적(第一義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출가한 비구, 비구니들의 청정고매(淸淨高邁)한 신앙생활은 재가신자들로서는 도저히 따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이들 재가신자들은 마침내 불타와 그 교설을 신행하여 그 공덕과 가지력(加持力) 으로써 양재여락(攘災與樂)을 얻고 해탈(解脫)하고자 하였다.

이 기원과 기구심(祈求心)이 마침내는 불타를 신비화하였고 이화(異化)하여 아달바베타이래 양재초복(攘災招福)의 명주사상(明呪思想)과 아울러 밀교적 신앙사상이 발달하였다 할 것이다.
원시경전중 「장아함경(長阿合經)」의 제20경 「대사경(大舍經) 同 제 32경의 「아비나지경」 율부 「사교설주(蛇敎說呪) 「잡아함경(雜阿含經)」의 「당두명호(幢頭明護)」등 신명 (神明)의 수호사상· 양재초복사상(守護思想·攘災招福思想)등은 밀교사상의 모태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후세에 와서 이루어진 「명호집(明護集)」중의 사상들은 당시 일반 재가 신자들의 밀교적 신앙사상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었으니 비록 밀교가 훨씬 후대에 와서 발달 하였다 할지라도 그 맹아(萌芽)는 오래전부터 싹터 있었음을 알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특히 재가자들의 신앙생활이 밀교적 형태에서 시작하였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3. 밀교의 근본 교리와 생활불교

밀교(密敎)는 비밀불교(秘密佛敎)의 약어(略語)이다. 여기서의 비밀의 뜻은
 

①자체(自體)가 비밀이므로 언설(言說)로는 말할 수 없는 진실비밀(眞實秘密)또는 중생비밀(衆生秘密)과,

②자체는 비밀이 아니로되 설하면 해로움으로 비밀 그대로 두는 방편비밀(方便秘密) 또는 여래비밀(如來秘密)의 두가지가 있다.

 

그러므로 흔히들 이 비밀의 뜻을 비유하여 말할 때에 중생은 무명(無明)과 망상(妄想)에 덮혔고 마치 태양이 있으되 구름에 덮여서 보이지 아니함과 같아서 비밀이요, 뇌성벽력이 천지를 뒤덮고 전광(電光)이 건곤(乾坤)을 밝히거늘 중맹군농(衆盲郡聾)이 듣도 보도 못하니 이 또한 비밀이다로 표현한다.

「선시불심 교시불어(禪是佛心 敎是佛語)로 한국 선교양종(禪敎兩宗)을 말함과 같이 (應化說法是顯敎 法佛淡是密藏)으로 현밀양교(顯密兩敎)를 단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와같은 밀교의 근본교리는 주지하는 바 그대로 육대사만삼밀(六大四曼三密)의 체() 상() 용() 삼대사상이다. 육대의 성덕(性德)이 업용(業用)을 본체(本體)로 하여 사만(四曼)의 의 원융무애(圖融無碍)한 우주만유의 상상형상(相狀形相)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의의를 각오(覺悟)하고 다시 삼밀로 수행하여 만유의 작용을 체험하였을때에 비로서 삼밀가지속질현(三密加持速疾顯)의 밀교의 진정한 뜻을 각득(覺得)할 것이다.

삼밀가지사상(三密加持思想)은 밀교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이다.
곧 「가()」의 뜻은 남()의 더해줌이 나에게 와서 더해짐()을 뜻하고 지()의 뜻은 남으로부터 온 힘을 나의 힘과 동화(同化)시켜 나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불()의 자비심(慈悲心)과 중생(衆生)의 신심(信心)이 감응일치(感應一致) 됨을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들 범부중생이 부처님의 신밀(身密)인 인()을 결하고 부처님의 어밀(語密)인 진언(眞言)을 염송하고 부처님의 의밀(意密)인 삼마지(三摩地)에 주()하는 삼밀행(三密行)을 실천수행하면 삼밀평등(三密平等) 범불일체(凡佛一體)의 경계에 이르게 되어 불의 가지력으로 힘입어 범부중생으로 하여금 최고 인격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니, 이리하여 실로 극미(極微)한 인간의 힘은 일변(一變)하여 무한한 대위력을 발휘하게 되는 곧 즉신성불(卽身成佛)하게 되는 것이 밀교의 근본 교리가 되는 것이다.

 

 

옛 대덕(大德)님의 각()하신 말씀이다.
생각마다 항상공하면 (倉倉常空) 곳곳마다 안락하네(處處解脫)

 

이 말씀을 본 받아 진언염송(眞言念誦)의 공덕을 말해보면
때때로 염송하면(時時念誦) 곳곳마다 해탈하네(處處解脫)


 

 

이만한 말씀은 뉘 능히 못하리요마는 여기의 시시(時時)와 처처(處處)는 현대생활인의 일상생활의 시간과 장소를 말함이다. 곧 불교의 현대화, 불교의 생활화, 진언밀교의 생활불교화를 말해 보았다.

여래는 일찍 법화유품(法華喩品)에서 설하시되 「삼계(三界)는 화택(火宅)이로다. 그중의 중생은 다 나의 아들이다. 이제 이곳에 모든환란이 많으니 오직 나라야 능히 구호하리라」하시고 삼계(三界)는 안락함이 없어 오히려 화택(火宅)과 같은데 나의 아들들은 세간(世間)의 욕락(欲樂)에 탐착하여 지혜로움이 없음을 보고, 그 어버이가 불타는 집속의 자식을 구호하려하는 마음과 같으심이 일체 중생을 제도하시려는 여래의 대자비심(大慈悲心)이였다.

진각종조 (眞覺宗祖) 회당대조사(悔堂大祖師)님은 「밀교재가생활불교사상(密敎在家生活佛敎思想)의 창도(唱導)로써 밀교를 중흥하여 일체중생을 화택(火宅)에서 구호하시려는 법화유품의 여래의 대자비심과 같으신 금세기(今世紀)의 위대한 불교사상가(佛敎思想家)이시였다. 그러므로 현() 말법시대(末法時代)에 있어서 재가방편(在家方便)으로써 중생을 교화하시려는현대인의 생활불교 곧 진각밀교의 진의(眞意)도 바로 여기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진기30년 8월 1일자 진각종보

(박태화 - 밀교학자 / 탑주심인당 신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