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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密敎資料] - 밀교(密敎)의 불타관(佛陀觀) ♡

♥ VajraYana ♥ 2012. 8. 8. 05:32

 

밀교(密敎)의 불타관(佛陀觀)


1. 석존의 새로운 해석

29세에 출가하고 붇다가야의 보리수 밑의 금강좌에서 침사명상하여 35세에 대오성도한 각자에 대하여 밀교에서는 그다지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밀교의 경전에서 <세존> <여래>라고 한정이 없이 언급될 때에는 대일여래를 가리킴이 보통이다. 이는 확실히 역사적 불타와 결별하고 새로운 불타를 얻은 것을 의미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 불타를 얻기 위하여서는 다만 역사적 불타에게서 떠날뿐만이 아니라 낡은 옛 불타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역사적 불타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어떤 일이었을까? 이 일은 석존멸후 그 직접·간접의 후계자들에 의하여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시도 되었었다.
가령 과거 7불이라는 것도 그런 생각의 하나 일 것이다. 이 생각에 따르면 이세계에 출현한 역사적 불타인 석가족의 성자는 과거장업겁에서의 3불(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과 현재현겁의 3불(구루손불, 구나함무니불, 가섭불)의 출세의 뒤를 이어서 이 세상에 났다고 한다.
이런 생각에서 알아 낼수 있는 것은 역사적 불타의 출현은 결코 일회성의 것, 우연적인 것이 아니고 그보다 더 전인류적인 필연성을 가진다는 사상이다. 그것은 어떤의미에서는 석존의 출현에 숙명적인 의미를 느끼고 있었다고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숙명을 현실의 것이게 하는 그 힘은 과거의 6불을 통하여 맥맥히 흐르는 <불(佛)>이라는 것이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과거에서 불을 불이게 하는 필연적인 힘을 찾으려는 생각은 당연히 미래에 있어서도 불의 출현을 약속하게 된다. 미륵불이 56억7천만년 뒤에 출세한다. 그 때문에 미륵불의 본질상 완성된 불타로서의 구제력과 완성을 목표하는 보살로서의 구도성이 공존한다고 생각될수 있게 되어있다.
후의 불교에서는 입명한 석존과 출세를 기다리는 미륵불의 사이에서 악세의 중생에게 구제의 손을 뻗치는 것이 지장보살이라는 생각도 나오는데 이 경우의 석존도 역시 불멸(不滅)의 법 부단(不斷)의 불의 일환으로서 이 땅위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생각되고 있는 점에서는 앞의 <과거7불>의 사상과 같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과거7불>의 사상과 같은 시대쯤에 성립한 숱한 <쟈타카>도 같은 형태의 사상 위에 서 있다. 물론 <쟈타카>의 특색은 현세에서의 불의 우월성을 전세에서의 탁월한 수행력, 무아의 봉사에 있음을 보여 주는데에 있으므로 과거불의 사상과는 달리 <보시>, <반야>등 6바라밀의 수행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와같은 수행에 의하여 완성된 본구의 것으로서 생각되고 있는 것은 역시 <불로 하여금 불이게끔 하는 것>, <부단의 법>이 아니면 아니될 것이다. 역사적 불타를 새로운 생명에서 다시 생각함은 필경 역사에 나타난 석존을 이 법의 구현자라고 생각함이다. 이는 석존에게 관련된 여러 가지 역사성을 버리고 시·공의 제약을 벗어버린 보편적 불타의 출현을 약속한다.

2. 새로운 불타의 등장

소승인들이 석존개인에의 추억과 그 남겨진 경전에의 존재론적 사변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에 대승불교에서는 새 이념에 맞는 새 불타들이 차례로 등장하였다.
대승불교에서의 다수의 불·보살의 등장은 두 개의 중요한 특성에 근거하고 있다. 그 하나는 분석적·존재론적으로 발달하여 온 부파불교의 철학이 종합적·실천적인 반야·공의 철학으로 바뀐 결과, 우주·인간의 개별적인 인식 대신 그들의 전체를 내포하는 통일적 원리를 사람들이 생각하게 된 것. 이 새로운 통일 원리는 처음에는 주로 직관적·부정적으로 표현되었지만 그것이 보살의 자비행·육도행 등으로서 실천적으로 높여짐에 따라서 논리적 ·체계적·적극적으로 표현되게 되었다.
이 결과로 통일원리의 인격화로서 <법신>이 생각되게 되었다. 이 <법신>을 경험의 세계·일상의 세계의 입장에서 받아 들이는 절차도 또한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절차는 직관적인 반야를 경험적·인식론적으로 더 깊이 알려고 노력한 유가행유식파의 사람들에 의하여 많이 발전되어 3신설·4신설이라고 불리우는 정밀하고 치밀한 불타론으로 발전된다. 이 불신론·불타론의 근거는 유일의 원리의 다양한 발현에 있었는데 그것을 허용하는 정신적 지반은 옛부터 널리 인도사람의 정신적 지반 속에 있었던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3. 대일이란

우주적 원리가 인격화된 것이 법신이고 법신의 일정한 조건하에서의 화현이 응신·화신이고 보신이라고 한다면 대일여래는 가장 완전한 뜻에서의 법신이며 모든 보·응·화신들의 근본이라고 해도 좋다.
대일여래의 원명은 <마하 바이로짜나 따트하가따>(maha-vairocana-tath gata)이며 <큰 빛의 佛>을 뜻한다. 이 <큰 빛의 佛>은 밀교이전의 대승경전, <범망경>, <화엄경> 등에서의 교주로서 등장하고 각각 연화장세계 혹은 연화태장세계의 중심으로서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의 광대한 세계관을 전개시킨다.
maha-vairocana를 대일이라고 번역함은 선무외삼장에서 시작된다. 그는 대일이라는 역어를 쓰게된 이유를 ①제암변명(除暗遍明) ②능성중무(能成衆務) ③광무생멸(光無生滅) 3가지를 들고 있는데 대일여래의 내용은 결국 무한한 지혜와 무한한 활동이라고 할수 있다. 대일여래의 지혜는 5가지라고 한다.

4. 대일여래의 지혜 - 오지(五智)

<비장기(秘藏記)>에는 이 5가지 지혜를 물에 비유하고 있다. 물의 성질이 맑고 고요하며 일체의 색상(色相)이 현현(顯現)함을 대원경지에 비유하고 일체만상이 그 물에 현현(顯現)하여 높고 낮음이 없어 평등함을 평등성지에 비유하고 그 물 가운데에 일체의 색상이 각양각색으로 나타남을 묘관찰지에 비유하고 그 물이 어디에고 두루하지 않은곳이 없음을 법계체성지에 비유하고 일체의 유정(有情), 비정(非情)이 물에 의하여 생장할수 있음을 성소작지에 비유한다.
①법계체성지 : 대일법신의 지혜의 보편성, 절대성을 의미함. 이 지혜는 제9식을 전(轉)하여 얻어진다고 한다.
②대원경지 : 이 통일적·종합적인 절대지(법계체성지)가 발동되어서 거울이 모든 영상을 정확하게 비치듯 이 절대지에 모든 것이 비치는 작용을 말한다. 이 지혜는 제8식을 전(轉)하여 얻어지는 지혜라고 한다.
③평등성지 : 일체의 것은 천차만별인데 그 차별의 근저에 있는 평등을 아는 지혜, 이성(理性)의 종합적인 방향을 나타낸다. 제7식을 전(轉)하여 얻어지는 지(智라)고 한다.
④묘관찰지 : <차별조료(差別照了)>를 관찰하는 지, 전체 가운데 있는 부분을 관찰함이 묘(妙)하므로 이렇게 불리운다. 제6식을 전(轉)하여 얻어진다.
⑤성소작지 : 사물을 생장하는 지혜, 지혜의 실천적 능력을 말한다. 전5식을 전(轉)하여 얻어진다.
이들 5지혜는 각각 차례로 대일·아축·보생·미타·석가의 지혜에 배분되어 5지는 그냥 그대로 5불·5지여래의 모습을 취하게 된다.
대일여래를 비롯하여 지혜를 그냥 그대로 인격화하는 것이 밀교의 불타관의 특색인데 대원경지 이하의 4지도 역시 각각 4불로서 인격화 된다.
대원경지가 아축여래에 해당됨은 모든법을 명료하게 비추고 사람의 무지를 퇴치하고 보리심을 일어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생불이 평등성지에 머문다고 함은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고 사람들에게 보우(寶雨)를 내리고 소원을 이루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미타불은 묘관찰지를 가지고 모든 것의 근심과 의심을 끊고 자비에 의하여 일체중생을 섭취(攝取)교화한다.
불공(不空)성취여래라고 함은 석가여래를 가리키며 일체중생을 실제로 교화하기 위하여 이 땅에 그 모습을 나투고 섭수,교화하며 중생을 이롭게 하는 활동을 행한다. 이는 바로 성소작지의 현현(顯現)이다.
이 5지5불은 불가분의 관계로서 결국은 대일여래 1존(尊)의 작용을 인격적·경험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할수 있고 대일은 전체4불의 부분, 내증과 외증, 자리와 이타를 각각 나타낸다고 할수 있다. 그 진행과정은 <절대지가 차례로 현실적인 교섭을 하여 제5의 지혜 즉 실천지로서 나타날 경우에는 보통의 감각지각(知覺)으로서 작용하며 우리들 범부도 이 영역에서 절대지와 교통한다. 이 절대지의 신비직관으로부터 이성→오성→감성의 차례로 내려온다. 다라서 5지·5불의 관계는 모두 대일의 절대지의 활동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며 자비의 활동도 매우 이성적이어서 감각적인 것에 근거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그 이성적인 것까지도 오히려 또한 깊은 절대적인 지혜에 의하여서 뒷받침되어 있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5. 대일여래의 활동 -법신설(法身說)

대일여래의 지혜가 이미 그 활동의 존재양식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광(日光)이 널리 잘 법계를 비치고 또 잘 평등하게 무량한 중생의 여러 가지 선근을 개발한다.>고 비유된 대일여래의 여러 가지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한다. 불의 활동의 구체적인 존재방식은 <불의 신체(身體)의 존재양식>의 논(論) 즉 불신론으로서 토의된다.
밀교의 불신론은 다채롭지만 잊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 그것은 그 불신이 모두 법신이라고 생각되고 2신·3신·4신이 모두 전일(全一)한 법신과 그 현현(顯現)이라는 식으로 생각되고 있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5지5불만 하더라도 대일여래의 5지와 마찬가지로 다른 4불에도 각각 5지가 있고 그 5지는 또 각각 자기들대로의 5지를 또 갖추고 있어서 이른바 중중무진(重重無盡)이다. 따라서 밀교의 법신설은 1신교라던가 다신교라고 하는 그런 종류의 카테고리에 들어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밀교에서는 1신다불(一身多佛)이며 동시에 또한 다신일불(多身一佛)이기 때문이다.
밀교의 불타론인 <법신설>은 다양한데 옛부터 전통적 분류에 의하면 1신설·2신설·3신설·4신설·5신설 등이 있다.
① 1신설 : 대일여래의 유일의 법신만을 세우고 나머지는 이 법신의 신체라고 여긴다. 금강계 만다라의 1인회(一印會)의 대일여래로서 인격화되었다고 한다.
② 2신설 : 태장계 만다라 에서의 이법으로서 표현되는 전5대(前五大, 지·수·화·풍·공)와, 금강계만다라에서의 지혜에 의하여 표현되는 식대(識大)와의 이 2개의 대일여래로 나누어서 생각하는 법신설 또 역사에 실재한 석존과 이념의 인격화인 대일여래와의 2신(身)을 생각하는 것, 이것은 후에 대석동이(大釋同異)의 논(論)으로서 발전하게 된다.
③ 3신설 : 법신에 내재적인 자증(自證)의 면과 대외적인 외용(外用)·자비의 면과를 나누어 생각하면 자성신(自性身), 수용신(受用身), 변화신(變化身)의 3신으로 나눈다. 이것은 또한 법신·응신·화신의 현교식(顯敎式)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④ 4신설 : 3신설(자성법신·수용법신·변화법신)에 등류(等流)법신을 더한 것.
법게체성지에 머무는 대일여래는 진리자체의 절대성을 나타내는 자성법신에 해당하고 그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절대적인 자성의 경지로부터 상대적인 세계에 현현(顯現)한 것이 수용법신이며 아축·미타 이하의 4불이 이에 해당된다. 수용신은 현교의 3신설에서 말하는 보신과 거의 동일한 개념이다. 이 보신은 과거의 수행, 인위(因位)에서의 무량의 원행(願行)이 갚아져서 이루어진 만덕원만의 불(아미타여래·약사여래등)을 가리키는데 밀교의 수용법신은 자리·이타의 목적에 따라서의 현현(顯現)이다. 이 가운데에 자리의 목적을 나타내는 경지를 자증법신이라고 하고 깨달은 뒤의 석존처럼 혼자서 고요하게 자증의 경지를 맛보는 자수법락(自受法樂)의 법신을 말한다. 이타(利他)혹은 남을 교화하기 위하여 자증의 진리를 남에게 수용시키는 것을 타수용법신이라 한다. 이 타수용법신은 우리들의 경험계에 까지 미치는 것이 아니고 10지의 보살을 위하여 설해진다고 하며 아주 높은 종교적 경지에 도달한 자가 아니면 접할수 없다고 한다.
변화신은 현교에서 말하는 화신 또는 응신에 해당된다. 수용법신보다도 더 우리들의 경험세계에 가까워져서 우리들 범부, 혹은 그 보다도 조금 더 높은 종교적 경지에 선 사람들의 근기에 응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하여 법을 설한다. 역사적 석존도 변화신에 속한다.
등류법신은 진리를 설하는 불(佛)이 설법을 듣는 상대방과 동일한 모습을 취하여 같은 종류의 불신이 됨을 말한다. 관세음보살이 장자에게는 장자로, 소녀에게는 소녀의 모습을 취하는 관음33화신의 사상도 이 사상의 뿌리라고 할수 있는데 이 사상은 그것보다도 더 철저하여 불이 모든 존재에 편만(遍滿)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법신은 전혀 밀교의 독창적이며 우주전체를 법신이라고 보는 밀교의 세계관은 이 등류법신의 사상에 이르러서 비로소 완성되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⑤ 5신설 앞의 4종법신에 다시 총체로서의 법계신 또는 6대법신을 더하여 5종법신으로 하는 사상이다.
불(佛)만의 세계로부터 우리들의 경험세계에 말을 건넨 결과 밀교의 법신은 뜻밖에도 <불타관> <불신관>의 총결산을 해버렸다. 만유속에서 우리는 살며 우리들 속에 만유는 깃들인다는 인도인이 태고적부터 체질적으로 믿었던 세계관이 가장 불교적으로 심화된 형태로 결정체화 되었다. 그것이 밀교의 법신사상이라고 하여도 좋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중관파에서 파악한 직관적인 진리도 유가행유식파가 검토한 분석적인 인식도 더 나아가서는 불타 재세 당시로부터의 사람과 법의 문제도 한번 근원적인 진리에 의하여 통일된 다음 또 다시 신비적 진관과 전신적인 종교경험에 의하여 우리들의 현실세계에로 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