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漫步人生 - [密敎資料] - 인도밀교(5) - 결어...!

♥ VajraYana ♥ 2011. 11. 26. 07:52

 

<결어>

지금까지 고찰한 바와같이 밀교는 완성된 밀교경전인 「대일경 」과 「금강정경」의 성립에 의해서 밀교로서 완성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밀교의 성립이 새로운 종교로서 불교내에서 독립하였다는 것이 아니라 불교의 하나의 흐름인 대승불교내에서 독립한 것이다. 대승불교내에 있는 밀교적 요소들을 잡밀(雜密)이라 하고 「대일경」,「금강정경」의 완성에 의해서 이룩된 밀교를 순밀(純密)이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앞에서 밀교와 밀교적인 것을 엄격히 불리하여야 하고, 하나의 불교의 흐름중에 위치한 밀교는 종교적인 것이 아니고 밀교라야 한다고 하였다.

사실 밀교적이란 것의 일반적인 인상은 신비주의적이고 주술적인 색채가 있거나, 조금 민속적이고 혹은 합리성에서 벗어난 종교적인 행위나 행동을 의미하고 있는 듯하다. 행위나 행동을 볼 때 밀교적인 인상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모든 종교적 행위나 사상속에서 다 풍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어도 인도의 종교 그 중에서 불교의 한유파(流派)인 밀교를 논함에 있어서 늘 적어도 밀교적인 요소를 배재하고 밀교로서 사상적인 체계가 짜여진 것을 말해야 한다. 그러나 밀교의 성립과정을 논함에 있어서는 밀교적인 요소를 배제 할 수 없고 이러한 밀교적 요소가 불교내에서 어떻게 융화되고 승화되어서 밀교라는 하나의 사상체로 성립되었는가를 살펴 본 것이다.

불교가 인도사회에서 성립하여 전승된 과정에도 그렇듯이, 본래 인도사회가 가진 전통적인 문화나 풍습을 도외시 할 수 없고 오히려 적극적인 자세에서 포용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불교라는 하나의 사상속에 융화시킨 것과 같이 인도사회가 가진 종교적 요소를 받아들여서 그것을 불교내에서 재정립하여 밀교라는 독립된 사상체계를 만든 것이다.

여기서 밀교의 기원을이야기 할때는 대승불교운동과 함께 한다는 것이고 밀교적 요소의 배태나 맹아는 베다시대나 혹은 그 이전까지 소급할 수 있다. 그러니까 밀교적 요소는 즉 밀교가 성립하는 재료는 베다시대 아니 그 이전의 인도 비아리아시대에서 출발하였고 , 그것이 불교내에서 밀교로 정리되기 시작한 것은 대승불교운동이 본격적으로 되면서 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미 이야기 한것처럼 원시불교시대는 밀교적 요소를 금지하였든가 아니면 받아들여도 극히 부분적인 방편으로 받아들였지만 대승불교운동이 일어나면서 그것이 대량적으로 받아들여지고 그것이 하나의 체계로 성립하여 간 것이다. 밀교라고 하면 신비주의철학과 주술적인 요소를 연상한다. 그러나 이것은 불교라는 사상속에 재정비된 신 비주의이고 주술적인 것이다.

그리고 밀교는 불교내에서 신비적인 요소와 근원적인 진리의 측면에서 자기긍정, 자기신장(自己伸張)을 하면서 역사적 인물인 불타를 재정립하여 인도사회의 바이로차나에서 힌트를 받아 법신불 혹은 대일여래사상을 만들어 내고 대일여래사상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밀교의 인식론이라 할 수 있는 만다라사상을 만들어 내었다. 만다라는 우주적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는 전통적인 진언과 인계를 이어받고 유가사상을 정리하여 밀교의 수행의식의 주축인 삼밀을 성립시킨 것이다. 삼밀에 의하면 우리는 우주적 대인격으로 창출된 대일여래로 간다는 실천철학을 성립하였다.

그러나 대승불교(人乘拂敎) 속에서 밀교의 발달을 밀교의례의 발달과 정비에서 그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밀교의 의식이나 의례도 전통적인 인도에서의 의례나 의식을 불교적인 것으로 정리하여 이룩하였다. 밀교수행의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인 호마법(護摩法)도 그 중의 하나이나 식재법, 증익법, 항복법. 경애법등도 바로 원시베다시대에 있었던 사상을 불교에 받아들이고, 밀교는 이것은 자기정화 혹은 국가진호(國家鎭護)의 한 방법으로 체계화 시킨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서 본론에는 밀교의 일반적인 정의와 그 연구방법을 밝히고 밀교적 요소가 이룩된 인도고대문화를 살리고 그 속에 있는 밀교적 요소의 증대와 전개를 살렸다. 요컨대 대승불교가 홍기하면서 밀교가 전개된 과정을 살렸다. 요컨대 밀교는 인도고대문화 속에서 그 요소를 얻어 그것을 불교속에 승화시키고 그 다음에는 그것을 대승불교내에서 독립을 하여 하나의 새로운 불교유파로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밝혀두어야 할것은 밀교가 대승불교의 부분적이거나 부정적인 발달이 아니고 대승불교의 정통적인 계승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밀교는 대승불교운동 처럼 새로운 종교운동 또는 불교운동 측면에서 다시 규정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